푸엔타레이나(Puenta la Reina)에서 에스텔라(Estella)까지


오늘 아침, 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. 둘 다 몸이 좋지 않아 순례길을 더 이상 못 갈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. 마음이 복잡했습니다. 길을 걷다가 친구를 만나기만 했지, 헤어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.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저희들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. 우리 모두 여행을 사랑하니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요.

사진 속 친구들과 함께 걸었습니다. 우리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길을 걸었고, 간식과 밥을 나눠 먹었습니다. 길을 걷다가 도시락통을 꺼내면 그곳이 식당이 되었고, 까페가 되었습니다. 배도 불렀겠다, 햇볕에 땀도 말렸겠다. 그렇게 또 한참을 걸었습니다. 20km 정도 걸으니 에스텔라(Estella)에 도착했습니다.

내일도 이런 날씨면 좋겠습니다. 걷기 딱 좋은 날씨 말입니다. 하지만 저희들의 운명은 아무도 모르겠지요? 길을 걷는 것은 변화에 대처하는 연습이었습니다. 비가 오면 우비를 입어야 했고, 햇살이 내리쬐면 모자를 써야 했습니다. 앞으로도 그렇게 변화에 대처하다 보면, 어느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(Santiago de Compostella)이겠지요.

내일은 30km를 걸어야 합니다. 음. 걱정이 조금 되지만 친구들과 함께 잘 걸어 볼게요. 다음 마을에 도착하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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